상봉 터미널은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해 있다. 1970년대 서울시가 확장되면서, 동대문구에 있던 동마장 시외 버스 터미널이 1981년에 동서울 종합 터미널과 상봉 터미널로 분할하는 계획이 확정되었고, 1985년도에 상봉 시외버스 터미널이 준공되어 그 해 9월 2일 영업을 개시했다.
준공 당시 처음에는 시외버스만 운영하였으나, 1993년 12월 고속버스도 운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용객 감소로 인해 운영 회사인 신아주(주)는 지속적으로 사업 면허 폐지 요구를 서울시에 하였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진행하여 2008년에 대법원에서 서울시가 상봉 터미널에 사업 면허 폐지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판결하였다.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폐쇄되지 않고 계속 영업을 해오다 SRT 및 상봉역의 강릉선 KTX 개통 여파와 코로나19로 인해 이용객이 크게 감소하였다.
시외버스는 2018년 5월부터 원주 행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폐지되었고, 고속버스는 2023년 3월 31일 대전 노선을 마지막으로 완전 폐지되었다. 2023년 11월 30일을 마지막으로 터미널 폐쇄가 확정되었다.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질 상봉 터미널을 두 눈에 담아본다.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상봉 터미널의 모습이 못 내 아쉽다.